2025년 여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의 관심은 단순한 휴양지 또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라 ‘새롭게 떠오르는 곳’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유명 명소 대신, 조금 덜 알려졌지만 매력 넘치는 여름 여행지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용하면서도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올해 여름 신흥 여행지들을 소개합니다.
1. 덜 알려졌지만 매력적인 신흥 여름의 해변
매해 여름이 되면 바다는 늘 인기 있는 여행지지만, 유명 해수욕장은 성수기에는 사람들로 붐비기 마련입니다. 그래서인지 2025년에는 ‘숨은 해변’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해안은 조용하고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뜨고 있는 해변 중 하나는 바로 전남 신안의 우이도 해변입니다. 섬이라는 점에서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그만큼 방문객이 적어서 조용한 풍경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백사장은 길고 깨끗하며, 썰물 때는 갯벌 체험도 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적격입니다. 또 하나 주목받고 있는 곳은 경북 포항의 곤륜포 해변입니다. 이곳은 SNS를 통해 사진이 퍼지며 ‘감성 바다’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지고 있는 곳입니다. 백사장 뒤쪽에 작은 해송 숲이 있어 그늘에서 쉬기 좋고, 해 질 무렵이면 붉은 노을이 바다에 비쳐 정말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이 외에도 부산 기장의 임랑해수욕장은 부산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한산합니다. 서핑과 스노클링 체험도 가능하고, 해변 근처에는 신상 카페들도 들어서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신흥 해변들은 시설은 아직 부족할 수 있지만, 그 대신 자연 그대로의 여유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입니다. 올해 여름, 조용하지만 분위기 있는 해변을 찾는다면 이런 장소들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2. SNS로 뜨는 새로운 산책 코스
해외여행보다 국내 소도시나 자연 여행이 많아진 요즘, 산이나 강변을 따라 조성된 걷기 좋은 길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SNS에서 '힐링 산책길'로 소개된 곳들이 여행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핫한 산책 코스 중 하나는 충북 제천의 옥순봉 둘레길입니다. 충주호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이 코스는 수면 가까이 걷는 구간이 많아 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길 자체가 비교적 평탄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주말보다 평일에 방문하면 거의 사람 없이 걷는 한적한 산책이 가능합니다. 전북 남원의 백두대간 생태탐방로도 요즘 최근 핫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무성한 숲 속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은 햇빛이 거의 닿지 않아 한여름에도 선선한 편이며, 생태 교육장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좋습니다. 걷다 보면 다람쥐나 새 등 야생 동물들도 자주 보이는데, 그 자연스러움이 마치 산속에서 하루를 사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또 하나 뜨고 있는 곳은 경기 양평의 용문산 느림길입니다. 경기도 내에서는 드물게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이 길은, 바쁜 일상 속에서 속도를 줄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주변에는 작은 북카페나 수제 음식점도 많아 여행 코스 자체가 하나의 완성된 테마처럼 느껴집니다. 이처럼 올해는 걷기 좋은 길이 새로운 여행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으며, 혼자 혹은 가족 단위의 조용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3. 지역 축제보다 매력적인 숨은 마을 여행 트렌드
예전에는 여름이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축제를 따라 여행객들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2025년에는 축제보다 ‘마을 그 자체’가 매력적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축제보다, 소박하고 조용한 마을에서 시간을 보내는 트렌드가 형성된 것입니다. 특히 강원도 평창의 방림면은 ‘자연 속 한 달 살기’로 유명해진 곳으로, 최근에는 2~3일 정도의 단기 체류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펜션이나 민박이 대부분이고, 상업 시설보다는 자연과 어울리는 작은 카페, 유기농 밭 체험 등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을 안에는 송어 양식장이 있어 직접 송어를 잡아 구워 먹는 체험도 인기입니다. 또한 전남 곡성의 섬진강 기찻길 마을도 조용한 여름 마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증기기관차 소리가 들리는 기찻길 옆으로는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어 천천히 마을 풍경을 즐기며 달릴 수 있고, 한적한 카페에서 강물 바라보며 책을 읽는 여행자들도 많아졌습니다. 경북 예천의 삼강주막 마을은 과거 나루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으로, 전통문화와 마을의 조용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곳은 아직 관광지로 크게 개발되지 않아 한적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처럼 2025년 여름에는 마을 하나 자체가 여행의 중심이 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축제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조용히 머무르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연을 느끼기에 충분한 여행지들입니다.
4. 결론
2025년 여름 여행의 트렌드는 더 이상 ‘사람 많은 곳’이 정답이 아닙니다. 숨은 해변, SNS 감성 산책길, 조용한 마을 여행처럼 새롭게 떠오르는 여름 여행지들이 진정한 쉼과 힐링을 제공합니다. 올해는 낯선 곳에서의 작은 여유가 오히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새로운 여름을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 소개한 장소들을 여행 리스트에 꼭 담아서 계획을 세워보면 좋을 듯 합니다.